주식차트유형
주식차트에는 너무나 다양한 패턴이 존재합니다. 기업의 가치를 보고 비교적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가치투자자가 있는 반면 단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며 주식차트 패턴을 분석한 후 투자하는 데이트레이딩 혹은 스윙매매를 주로 하는 투자자들이 있습니다. 데이트레이딩, 스윙매매에 있어서 차트의 패턴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여겨집니다. 2CONOMY는 이전 글에서 주식차트를 읽는 방법 중에서도 ‘지지선’과 ‘저항선’을 기준으로 설명드렸습니다.
주식차트 보는법 – 지지선과 저항선(예시:얼라인드-238120)
그렇다면 오늘 전해드리는 글에서는 지지선과 저항선을 바탕으로 형성되는 주식차트유형 중 대표적인 3가지 패턴인 1)박스권(Box plot) 2)컵앤핸들(Cup with handle) 3)W형(Double top and bottom)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스권(Box plot)
주식차트유형 중 박스권은 지난 글에서도 예시 종목인 얼라인드(238120)의 일봉차트를 통해서 소개해드린 바 있습니다. 지지선과 저항선을 기준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패턴을 가진 차트로 주식, 화폐, 원자재 등 다양한 금융 시장에서 사용되며 최근에는 암호화폐 거래에서도 사용됩니다. 주식차트유형 중 박스권 차트는 가격이 일정한 범위 내에서 움직이는 기간 동안의 시장 횡보 또는 박스 형태를 잘 보여주는 특징적인 차트이며, 아래와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 상한선과 하한선: 주식차트유형 중 박스권 차트의 상한선은 가격이 상승하는 범위의 최고점을 나타내며, 하한선은 가격이 하락하여 범위의 최저점을 나타냅니다. 이 두 가격은 투자자들의 거래 활동에 따라 지속적으로 반복되게 됩니다.
- 횡보 및 박스 형태: 주가가 상한선과 하한선 사이에서 움직이면서 일정한 주기 동안 횡보하는 모습을 박스 형태로 나타냅니다. 이러한 횡보 기간 동안 어느 투자자는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고, 고점에서 매수한 투자자의 경우에는 손절 혹은 본전매도를 하게 되고, 그 중에서도 전략을 짜서 진입한 투자자는 약수익을 보고 Exit 하게 됩니다.
- 거래량 분석: 주식차트유형 중 박스권 차트에서는 거래량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횡보 구간 내에서 거래량이 줄어들면, 흔히 국내 주식시장에서 ‘세력’이라고 표현되는 시장 참여자들이 이슈에 따라 매도하는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발생되는 캔들에서 거래량이 증가하면 주가가 지지선 혹은 저항선 어느 한쪽으로 돌파하려는 시도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돌파 신호: 박스권 차트의 주요 거래 전략 중 하나는 범위의 상한선 또는 하한선을 돌파하는 경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이 돌파는 시장의 방향성을 나타내며, 돌파 후에는 새로운 주식차트유형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박스 크기와 시간 프레임: 박스의 크기와 시간 프레임은 트레이더가 주가의 횡보를 관찰할 때 고려해야 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더 큰 박스 크기는 더 긴 기간 동안의 횡보를 나타내며, 더 작은 박스 크기는 더 짧은 기간 동안의 횡보를 나타냅니다. 주로 작은 박스권은 변동이 큰 캔들이 나타났을 때 이용하고, 큰 박스권은 비교적 장기적으로 접근할 때 주봉차트를 기준으로 분석하며 접근하게 됩니다.
박스권 차트는 특히 추세가 없고 시장이 횡보하는 때에 유용하며, 트레이더들은 돌파 신호를 기다려 횡보를 벗어나는 시점에서 매수 혹은 매도 결정을 내립니다. 하지만 박스권패턴이 나타난다고해서 무작정 진입하기보다는 비교적 오랜시간 주가의 흐름을 관찰하고, 확신이 들었을 때 매매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컵앤핸들(Cup with handle)
주식차트유형 중 컵앤핸들(Cup with Handle) 패턴은 주식 시장에서 종종 나타나는 기술적인 차트 패턴 중 하나로, 주식 가격의 향후 상승을 시사하는 주식차트유형입니다. 이 패턴은 투자자들이 주식의 가격 움직임을 분석하고 향후 추세를 예측하는 데 사용합니다. 컵앤핸들 패턴은 주식 가격 차트 상에서 그려지며 주로 중장기 투자 전략에 유용하지만, 정확한 매수 포인트를 알고있고, 스탑로스 설정과 목표수익을 명확하게 정해놓고 예약매도로 접근한다면 ‘Handle’구간에 접어든 종목을 발굴하여 빠른 시간안에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도 있습니다.
다음은 주식차트유형 중 ‘컵앤핸들(Cup with Handle)’ 패턴의 주요 특징과 형태를 설명한 것입니다
Cup (컵 부분)
- 컵앤핸들 패턴의 시작은 주식 가격이 상승 추세에서 하락 추세로 전환하는 지점에서 발견하기 쉽습니다.
- 이 하락 추세를 나타내는 부분이 ‘컵’의 형태를 갖습니다. 이 부분에서 가격은 상당한 하락을 나타내며 종종 둥근 U자형 곡선 형태로 그려집니다.
- 컵 부분은 이전 상승 추세의 고점을 뚫고 내려가지 않는 한 가격이 반등하는 지점입니다. 이 말인 즉슨 이전 상승추세의 고점이 지지선이라는 것이겠죠?
Handle (손잡이 부분)
- 컵 부분 다음에 ‘손잡이’ 부분이 나타납니다. 이 부분은 상승 추세에서 약간의 가격 조정 또는 횡보를 나타냅니다.
- 손잡이 부분은 주로 상승된 가격 범위 내에서 발생하며, 이는 전고점을 다시 테스트하거나 조정하는 과정입니다.
- 손잡이 부분은 주식의 강세를 확인하기 위해 패턴 완성 후 상승 돌파를 기다리는 시기입니다. 이 부근에서 컵앤핸들 패턴을 모른 상태에서 접근하는 투자자들의 경우에는 손절 혹은 더 떨어지기 전에 수익을 내야겠다는 마음으로 매도를 하고는 합니다.(사실 핸들 부분이 얼마나 깊어질지는 지지선을 기준으로 예측할 뿐, 명확한 반등 구간은 국내에서 흔히 표현되는 ‘세력’만이 알 수 있습니다)
패턴 완성과 거래 신호
- ‘컵앤핸들’ 패턴은 손잡이 부분이 형성된 후 종료됩니다. 이때 주식 가격은 이전 고점을 돌파하고 상승을 이어갈 때 비로소 주식차트유형 중 컵앤핸들 패턴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 패턴 완성 시 매수 신호가 생성되며, 투자자들은 매수와 매도를 결정하게 됩니다. 흔히 이구간에서는 ‘물리는’ 투자자들도 있을 것이고, 적절한 목표수익을 내고 매도하는 투자자도 있을 것입니다.
거래량
- 패턴 형성 중에 거래량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컵 부분에서 거래량은 감소하고, 손잡이 부분에서는 거래량이 낮아집니다. ‘거래량없는 하락은 진짜 하락이 아니다’라고들 많이 말씀하시죠. 패턴 완성 시에는 반드시 거래량이 증가해야 하고, 큰 거래량없이 전고점인 컵구간의 지붕을 뚫는다면 그것 또한 의심해봐야하는 현상입니다.(자칫 큰 폭의 하락으로 이루어질 수 있고, 스탑로스를 걸어놓고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강제 손절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W형 패턴
흔히 국내에서 ‘쌍바닥패턴’이라고 불리는 ‘W형 패턴’은 중장기 투자자들이 사용하는 주식 차트 분석 기술 중 하나입니다. 저점을 찍고 반등을 한 뒤에 다시 하락추세로 접어들어 지지선이 형성된 저점을 찍은 후 상승하며 전고점을 뚫는 것이 보통의 W패턴입니다. 이러한 W패턴은 비교적 중장기투자로 접근해야하기에 스윙매매를 선호하시는 분들은 저런 차트 안에서도 지지와 저항을 이용하여 단기매매를 진행 하시기도 합니다. 아래에서는 W형 패턴의 특성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W 모양 형성
- W-형 패턴은 가격 차트에서 두 번의 저점을 나타내는 모양으로 시작합니다. 이 두 저점 간격이 상당히 근접한 가격으로 나타나며, 이것이 패턴의 이름을 결정하는 주요 특징입니다.
반전 신호
- W 패턴은 종종 하락 추세에서 반전하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첫 번째 저점에서 하락이 멈추고 다음 저점에서 다시 하락하면서 W 형태를 완성합니다.
- 패턴 완성 후 주식 가격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중간 꼭대기
- W 패턴은 두 번의 저점 사이에 중간 꼭대기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꼭대기는 패턴의 유효성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로 간주됩니다.
거래량
- 거래량은 W-형 패턴 분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첫 번째 저점에서 높은 거래량과 함께 하락이 발생하고, 두 번째 저점에서는 낮은 거래량과 함께 하락합니다. 그러나 패턴 완성 시 거래량이 상승해야 패턴의 유효성이 높아집니다.
패턴 완성과 거래 신호
- W 패턴이 완성되면 주식 가격이 중간 꼭대기를 돌파하고 상승하는 경우 패턴이 유효하다고 간주됩니다. 이때 매수 신호가 발생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주식을 보유하거나 새로운 포지션을 개시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주식차트유형 중에서도 대표적인 3가지 패턴인 1)박스권 2)컵앤핸들 3)W형 패턴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박스권에 갇혀버렸다는 표현을 기사에서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지루함이 큰 특성인 ‘박스권’ 안에서 지쳐 떠나버리는 투자자도 있을 것이고, 박스권의 특성을 이용하여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는 투자자도 있을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충동적으로 주식을 매수하시기 보다는, 장이 마감한 순간부터 다음날 주식시장이 개장하는 순간까지 여러 종목들의 차트를 둘러보며 어떻게 대응 할것인지, 어느 종목을 매수하는 것이 좋을지 미리 분석하는 것입니다. 물론 주식이라는 투자방법이 리스크를 품고 있지만, 미리미리 분석하고 대응하는 자세를 가진다면 좋지않은 시장에서도 가장 중요한 “잃지 않는” 투자자가 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글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