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드(302550)
리메드(302550)는 강력한 자기장으로 신경세포의 탈분극(depolarization, 막을 통과하는 분극작용, 즉 전위차) 유도를 통해 비침습적방법으로 각종 질환을 치료/재활하는 의료기기, 흔히 말하는 전자약(Electroceutical)을 개발 및 제조하는 업체입니다. 주요 사업으로는 뇌 질환 치료/재활 목적의 뇌 재활 사업, 신경 자기 자극을 활용하여 각종 근골격계 통증 치료에 사용되는 만성 통증 치료사업, 근력 강화를 위한 에스테틱 사업이 있습니다. 당사의 만성통증치료사업에 활용되는 신경자기자극기기는 2021년 5월, 뇌재활사업분야의 경두개자기자극기는 2021년 11월에 각각 미국 FDA승인을 획득하였으며, 주요 사업분야에서 제조되는 당사 제품들의 적응증 확산을 위하여 다방면으로 임상 및 제품 연구/개발 중입니다.
사업개요
리메드는 얼마 전 전해드렸던 얼라인드(238120)와 같은 의료기기 제조/판매 기업입니다. 주요 사업으로 정신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등의 분야에서 비침습적방법으로 뇌질환 치료/재활 목적으로 TMS(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 경두개자기자극)를 활용하는 뇌재활사업, 각종 근골격계 통증치료에 사용되는 NMS(Neuro Magnetic Stimulation, 신경자기자극)를 활용한 만성통증 치료사업, 근력 강화를 위한 CSMS(Core muscle Strengthen Magnetic Stimulation)를 활용한 에스테틱사업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주요 제품 및 서비스
- [뇌재활사업-TMS제품] ALTMS
ALTMS는 우울증 치료 목적으로 KFDA를 받았으며 실제 임상 환경에서는 정신과, 신경과적 적응증으로 사용되는 치료 기기입니다. 우울증은 범국가적인 정신과 질환인 동시에 난치성으로 분류되는 뇌질환의 대표적인 질병입니다. 하지만 우울증은 약물 치료가 되지 않는 환자가 약 40% 이상에 이를 정도로 그 치료법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로 알려져 있습니다.(WHO,2018). 리메드는 2007년부터 허가 임상을 시작하여 임상 시험을 통해 유효성을 인정받아 2013년 허가를 획득하였고, 이후 1년여 간의 제품화 과정을 거쳐서 본 제품을 출시하였습니다.
- [만성통증치료사업-NMS제품] Salus Talent Series
NMS(만성통증 치료) 기기인 SalusTalent Series는 각종 근골격계 통증을 갖고 있는 환자에 사용하는 장비로서 2003년 최초로 심부 자극 전자기장 치료기로 식약처 허가를 획득하였으며, 2008년 유럽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호주, 태국 등의 판매허가를 획득하였습니다. 현재 자사 브랜드로 해외 다수의 국가에 수출하고 있는 첨단 의료장비입니다.
- [만성통증치료사업-NMS제품] emField Pro
emField Pro는 각종 근골격계 통증 치료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주요 적응증은 Salus Talent Pro와 동일합니다. emField Pro는 Salus Talent Pro와 대부분 동일한 사양과 기능을 갖고 있지만 해외 시장에 공급할 목적으로 독일 Zimmer社에 ODM 방식으로 공급되는 제품으로 현재 유럽 시장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 [만성통증치료사업-ESWT제품] FSWT
FSWT(초점형 체외충격파치료기)는 멀티피에조 방식의 충격파 치료기입니다.
- [에스테틱사업-CSMS제품] ZTone
ZTone제품은 독일의 Zimmer에 공급하는 CSMS 제품으로 핵심(코어) 근육 발달을 위한 제품입니다.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Zimmer에 공급을 시작하였습니다.
재무현황
- 리메드(302550)는 2018년 8월 코넥스시장에 먼저 상장한 뒤, 2019년 12월 ‘이익미실현기업의 코스닥시장 상장(테슬라상장)’요건에 의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 되었습니다. 이전 상장 직후인 이듬해 1월 시장의 관심을 받으며 주가는 2배 이상 상승하였고, 2년 가량 시가총액 1,500억 가량의 기업으로 평가받으며 주당 25,000원~30,000원 선에서의 주가흐름을 보여줬습니다.
- 최근 3년 간 실적은 연간 매출액 200억 가량으로 유지 또는 증가되는 수준을 보여줬으나, 실질적으로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익 부분에서 큰 상승률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럴만한 이유도 있는 것이 주요 매출처 중 독일의 Zimmer MedizinSysteme GmbH로의 판매 매출 비중이 33%가량 차지하고 있고, 2020년부터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출이 매우 제한적이였습니다. 미용기기 시장 또한 침체되어있는 상황이였고, 해외 매출비중 또한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기에 리메드로써는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 현 재무 상황은 부채비율이 150% 이상으로 의료기기 섹터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기업들에 비해서는 4~5배 가량 부채비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실제 의료기기 업체 중 시가총액 상위 기업인 루트로닉(085370), 클래시스(214150), 비올(335890), 하이로닉(149980) 등은 부채비율이 모두 30% 미만입니다) 같은 섹터에 있는 타 기업들보다는 높은 수준의 부채비율을 보여주기에 안정적이다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부채의 목록이 악성부채는 아니기에 위험하다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 유보율은 800%대이며, 큰 투자를 실행하지 않는 한 부채를 감당하지 못할만한 재무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 됩니다. 하지만 최근 신축 사옥을 건립하였으며 이에 따른 투자가 기업규모 대비 큰 규모의 전환사채(제1회차CB) 발행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에 현재 유동주식이 크지 않은 상태에서 기존 주주들의 가치를 희석시키는 효과를 가져오기에 이 부분은 체크해봐야 할 포인트입니다.
주가 현황
- 리메드는 현재일(2023년 9월 23일) 기준 주가가 17,42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067억원 입니다. Per 26.67 / PBR 3.57 / EPS 653원 / BPS 4,883원입니다. 기업의 현재 실적으로 산출되는 가치보다는 ‘고평가’를 받고있는 상황으로 보여질 수 있습니다.
- 하지만 리메드가 진행하는 사업 자체가 현재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기보다는, 미래시장의 먹거리를 향해 달려가는 사업인 전자약(Electroceutical)이다 보니 리메드의 밸류에이션 평가는 미래 가치를 얼마나 볼 것인가에 따라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 2022년 3분기부터 2023년 2분기까지 약 1년 가량 리메드는 바닥 다지기를 하며 12,000~13,000원 가량에 강한 지지선을 형성하였습니다. 이후 2023년 3분기인 7월부터 천천히 주가 상승을 보여줬고, 현재는 또 다른 하단 지지선을 15,000원 가량에 형성 중인 흐름으로 보여집니다.
차트 분석
리메드는 일봉차트와 월봉차트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일봉 상으로는 6월부터 7월 중순까지 꾸준한 상승을 보여주다가 최고점인 22,500원을 터치하고 꺾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8,000원 가량에서 지지를 받고 상승할 것 같은 시그널을 보여주다가 돌연 큰 음봉을 보여주며 17,000원대로 하락 후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었는데요, 다시 2만원 선을 돌파하려다가 큰 거래량없이 뚫지 못하고 현재는 다시 17,000원대로 돌아온 모습입니다. 어제인 9월 22일에는 도지캔들을 보여줬는데 아래로 조금 꼬리가 긴 모습입니다. 도지캔들은 보통 주가의 흐름에 변동성을 나타내는데, 상방으로 향할지 하방을 향할지 향후 흐름이 궁금해집니다.
- 월봉상으로는 정확히 20,000원 선에 저항선을 갖춘 모습입니다. 2020년 큰 상승을 이루었던 장대양봉 캔들에서 딱 중간쯤 위치하는 20,000원 선은 약 2년간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해줬지만, 반대로 최근 1~2년간은 강력한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리메드는 20,000원선을 뚫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제대로 돌파하지 못하고 고꾸라져서 다시 하단선을 다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20,000원을 뚫는 장대양봉이 발생하며 큰 거래량이 터지기까지 한다면 완벽하게 추세를 변경하여 30,000원을 되찾으러 갈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리메드는 박스권 매매로도 좋고, 차트도 크게 벗어나는 것 없이 흘러가며 유동 주식수도 적기 때문에 추격매수보다는 적정한 매수선을 그어놓고 주식 수를 늘려가고, 저항선 부근에서 매도하는 방식으로 지속적인 수익을 내기 좋은 종목입니다. 하지만 미래가치를 더 중요하게 보고 접근하시는 분들은 매도를 택하기보다는 물량을 늘려가는 것이 더 중요한 때라고 판단됩니다. 이상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본 글은 매수 혹은 매도 추천이 아닌 개인적인 기업분석 기록이며, 매매에서의 이익 혹은 손실은 100% 투자자분들의 몫임을 양해 부탁드립니다.